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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U+ 부회장 "휴대폰 다단계 판매 중단, 적극 검토하겠다"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0.18 15:08

수정 2016.10.1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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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휴대폰 다단계 영업 중단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법률적 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다단계 영업을 계속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뒤집은 것이다.

올해 국정감사 기간에 정무위원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휴대폰 다단계 영업의 폐해를 집중적으로 지적함에 따라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가 다단계 영업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이동통신 시장에서 다단계 영업이 사실상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권영수 부회장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다단계 영업 관련해서 여러 문제들이 불거지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이해관계자들과 협의해서 (다단계 영업을) 중단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다단계 영업 중단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다단계 영업 중단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다단계 영업으로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한 통신사다.
국회 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다단계 영업을 통해 이통사에 가입한 가입자 수는 SK텔레콤 5만2000명, KT 6만6000명, LG유플러스 43만5000명이다. 가장 적극적으로 다단계 영업에 나섰던 LG유플러스지만 권 부회장이 직접 중단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만큼 더이상 적극적으로 다단계 영업을 확대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SK텔레콤은 올해까지 다단계 영업을 완전 근절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KT 역시 다단계 영업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까지 합류하면 이동통신 시장에서 사실상 다단계 영업이 완전 근절될 것으로 보인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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